‘로마의 휴일’에서… 스페인 광장 스페인 광장의 집시

로마의 휴일에서 스페인 광장~스페인 광장의 집시 이것저것 많이 보는 게 전부는 아니다. 로마의 여유를 느껴라.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스페인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은 매우 유명합니다.이곳을 찾으면 감동은 분명 배가 될 거예요.그러나 현재 계단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은 로마 문화제 관련 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며 벌금을 부과받을 수도 있습니다.물론 싱가포르처럼 엄격하게 단속하지는 않겠지만…

난파선 분수라는 뜻의 발깍지 분수 “발깍지”가 가라앉고 있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스페인 계단 아래 광장에는 1627년 제작된 ‘발카차 분수’가 있습니다.분수로서는 매우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어 배가 가라앉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발깍지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는 작가 피에트로 베리니가 테베레 강의 범람으로 한 척의 배가 이곳까지 흘러들어온 데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아들의 유명한 장 로렌조 벨리니도 이 분수 제작을 도왔습니다.당시에는 이 근처에만 수돗물의 수압이 부족해서 분수에서 물을 분출시키거나 폭포처럼 흘러나오는 곳입니다.곤란했지만 벨리니는 지면보다 조금 낮은 수조에 배를 반쯤 가라앉힘으로써 수압을 높여 뱃머리와 선미에서 멋지게 물이 솟아나도록 성공시켰습니다.배에는 발주 일가의 발베리니 가문의 문장인 꿀벌 장식이 새겨져 있습니다.

물에 반쯤 잠겨 있는 모습의 바르카치아 분수는 역동적인 로마의 다른 분수와 달리 수압이 낮아 더욱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이 때문에 분수는 로마 바로크 양식의 분수 중 가장 소박한 분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그 밖에 분수를 장식하고 있는 태양과 벌은 교황 우르반 8세의 발베리니 가문의 문장에서 따온 것입니다.

뽀로로 광장은 스페인 광장(Piazadi Spagna) 이 광장의 이름은 스페인 대사관이 있는 스페인 궁에서 유래했습니다.로마를 내려다보고 있고, 영국의 시은 키츠와 셰리가 살던 건물이 있습니다.로마의 최고급 패션가 비어데이 콘도가 테베레강을 향해 펼쳐져 있습니다.이 거리에는 한때 로마를 방문했던 괴테, 멘델스존, 리스트 등 유럽 최고의 문인과 음악가들이 즐겨 찾던 카페 그레코가 아직도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이 스페인 광장이 유명해진 것은 광장과 언덕 위의 삼위일체 성당을 잇는 1720년대에 설계된 우아한 바로크 양식의 돌계단 때문입니다.이 계단은 낮은 곳과 높은 곳을 연결하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사람들을 이끄는 묘한 마력과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래서 누구나 이 계단 앞에 서면 쓸데없이 한 번 걸어 올라가 보거나 앉아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또 이 계단의 흐름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마치 바로크 시대의 우아한 춤 같은 생각이 듭니다.스페인 광장의 집시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 중에 집시가 가장 많은 곳, 여기 스페인 계단입니다.일련의 집시 여성들이 긴 치맛자락을 펄럭이며 사람들 사이를 휘젓습니다.사람들은 그들이 또 무엇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슬그머니 피하기 시작하지만 정작 집시들은 개의치 않고 ‘당당하게’ 구걸을 시작합니다.그리고 뒤따르는 집시소녀들은 신문이나 골판지를 앞으로 향해서 구걸하는 척하면 재빠른 손놀림으로 지갑을 잡아당깁니다..로마의 휴일을 즐기러 온 몇몇 미국 FBI 요원들이 그들에게 지갑과 신분증을 빼앗긴 적이 있다고 하니 이들의 손놀림은 신기에 가깝다고나 할까.집시를 이탈리아어로는 징가로(zingaro; 프랑스어 tzigane, 독일어 Zigeuner)라고 하는데 영어 집시(gypsy)는 이집트인이라는 뜻의 Egyptian에서 따온 말입니다.하지만 따지고 보면 집시들은 이집트가 아니라 인디아에서 건너온 유랑민족의 후예들입니다.이탈리아 사람들은 징가리(zingari; zingaro의 복수)라는 말을 들으면 먼저 눈살을 찌푸립니다.그만큼 골치 아픈 무리이기 때문입니다.광장 앞 명품숍 골목에 가서 아주 유명한 안티코 카페 그레코라는 카페가 있어요.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이자 베네치아의 카페 플로리안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카페입니다. 카페는 1760년 개업 이래 카사노바, 괴테, 스탠다르, 안데르센, 니체 등 수많은 유명인들이 이곳을 방문해 왔습니다.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햅번이 카메라맨에게 거짓말을 하고 음료를 마시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현재 내부 곳곳에는 그런 역사의 발자취가 남아 있습니다.주의해야 할 것은 주변 카페보다 몇 배는 비싼 커피를 팔고 있다는 것과 그 맛이 제값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명품 브랜드 매장들이 골목마다 가게들이 지붕을 나란히 두고 콘도티 거리(V)를 시작합니다.) 일반 매장이 많은 밥이노 거리와 코르소 거리가 교차하고 있습니다.아이쇼핑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하지만 다 보기에는 상당한 거리이기 때문에 미리 체력을 비축해 두는 것이 좋아요.이곳도 의미있는 장소입니다. 아라코엘리 광장에서 캄피도리오 광장까지 이어지는 로마의 카피톨리노 언덕 코르도나타 도로입니다.말과 당나귀는 다닐 수 있습니다.계단을 내려가시면 오른쪽이 천국인 젠단시청 건물 뒤로 가시면 폴로 로마노 전망대가 나옵니다.로마의휴일 #스페인광장 #스페인 #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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